저질 추파 같은 것도 받아본 적 없다니...... 난 그런 것들에 아주 익숙해서 차정원 씨처럼 대책 없이 순수한 마음을 주는 사람은 처음입니다. 순정이라고 부르기에는 사랑이 결여되어 있어서 곤란하지만...... 제법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. 귀엽게도...... 보고 있고요. 듣고 있습니까?
우선은...... 차정원 씨 나는...... 나는 말입니다. 당신 같은 사람들을 가슴 깊이 혐오해왔어요....... 그렇게 내가 아닌 사람들을 깔보고 미워해야만 나로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. 그런데 정작 그런 나를 잃고 나니까 당신들이 부러워지더군요....... 무슨 말인지 이해합니까?